면역글로불린 A의 선택적 결핍 (선택적 면역글로불린A 결핍증)(Selective Deficiency of Immunoglobulin A [IgA] / Selective IgA Deficiency)

📋 목차 및 주요 내용
항목내용
A. 분류 코드ICD-10: D80.2 (면역글로불린 A[IgA]의 선택적 결핍)  |  산정특례: V111 (희귀질환, 등록 후 5년 본인부담 10%)
B. 동의어선택적 IgA 결핍증, 선택성 면역글로불린A 결핍증, 단독 IgA 결핍, IgA 무감마글로불린혈증(구명칭), Selective IgA deficiency (sIgAD), Isolated IgA deficiency, IgA deficiency (IGAD1), β2A-aglobulinemia
C. 성인기 발현성인기에 최초로 발현할 가능성 높은 정도 있음 — 결핍 자체는 소아기부터 존재하나 85~90%가 무증상이어서, 헌혈·셀리악병 검사·자가면역질환 평가·수혈 반응 등을 계기로 성인기에 처음 발견되거나 증상화되는 경우가 흔함.
1. 역사1959년 Heremans의 IgA(β2A) 분리 → 1964년 건강 성인의 β2A 무글로불린혈증 첫 보고 → 1965년 분비형 IgA 발견 → 1968년 항-IgA 항체 수혈 아나필락시스 보고 → 1999년 ESID/PAGID 진단 기준 확립.
2. 원인대부분 원발성(원인 불명, 유전 소인); 이차성 — 약물(페니토인, 카바마제핀, 설파살라진, 페니실라민, 금제제 등), 선천 감염(풍진·CMV), 18번 염색체 이상, 림프계 종양, 단백 소실.
3. 유전학다유전자성, 가족 집적; MHC 8.1 조상 하플로타입(HLA-A1-B8-DR3-DQ2) 강한 연관; IFIH1, CLEC16A 등 GWAS 위험 좌위; TNFRSF13B(TACI) 변이; CVID와 유전적 스펙트럼 공유.
4. 일반 역학가장 흔한 원발성 면역결핍; 백인 1:143~1:965; 동아시아(일본 약 1:18,000)는 매우 드묾; 성비 차이 없음; 1도 친족에서 위험 현저히 증가; 85~90% 무증상.
5. 발생기전IgA⁺ B세포의 형질세포 최종 분화 장애(미성숙 IgA⁺/IgD⁺ B세포); 클래스 전환 신호(TGF-β, APRIL–TACI, IL-10, IL-21) 이상; 점막 방어 약화·장내 세균총 이상 → 감염·자가면역.
6. 증상반복 부비동·중이·기관지·폐렴 감염; 만성 설사(람블편모충), 셀리악병; 천식·알레르기비염·아토피; 자가면역질환(ITP, SLE, 갑상선염 등); 수혈 후 아나필락시스.
7. 징후혈청 IgA <7 mg/dL, IgG·IgM 정상; 일부 IgG2 아형 저하; 항-IgA 항체; 셀리악 IgA 혈청검사 위음성; 흉부 HRCT 기관지확장증; 소장 결절성 림프 증식.
8. 선별 검사 방법인구 선별 없음; 반복 감염·자가면역·셀리악 평가·수혈 반응·가족력 시 혈청 IgA/IgG/IgM 정량(비탁법); 셀리악 검사 시 총 IgA 동시 측정; 헌혈자 IgA 선별(일부 국가).
9. 진단법4세 이상, IgA <7 mg/dL(0.07 g/L), IgG·IgM 정상, 백신 IgG 항체반응 정상, 이차 원인·T세포 결함 배제(ESID); 반복 측정, IgG 아형·특이항체·림프구 아형 검사.
10. 치료법IgA 보충 불가; 무증상은 경과 관찰; 조기 항생제, 예방적 항생제, 불활성화 백신; IgG 아형·특이항체 결핍 동반 시 IgA 저함량 면역글로불린; 동반 질환 표준 치료; 세척 적혈구.
11. 예후대부분 양호; 증상군에서 기관지확장증·자가면역 합병 부담; 일부 CVID로 진행; 약물 유발형·소아 부분 결핍은 회복 가능; 위암·림프종 위험 소폭 증가.
12. 예방법1차 예방법 없음; 감염 예방(백신·조기 치료); 수혈 안전(경보 카드, 항-IgA 검사); 자가면역·셀리악 주기 선별; 면역글로불린 정기 추적으로 CVID 진행 조기 발견.
13. 참고문헌Selective IgA deficiency: epidemiology, pathogenesis, clinical phenotype, diagnosis, prognosis and management … 외 9개 논문

1. 역사

IgA 결핍의 역사는 IgA라는 면역글로불린 계열 자체의 발견과 함께 시작된다. 1950년대 후반 벨기에의 조제프 에레만스(Joseph F. Heremans)는 면역전기영동을 이용하여 혈청 β-글로불린 분획에서 IgG와 구별되는 새로운 단백을 분리하고 이를 β2A-글로불린이라 명명하였다(1959). 이 단백은 이후 국제 명명법에 따라 면역글로불린 A(IgA)로 불리게 되었으며, 인체에서 매일 가장 많은 양이 생산되는 면역글로불린이라는 사실이 차츰 밝혀졌다.

IgA가 결여된 사람에 대한 기술은 1960년대 초에 처음 등장하였다. 1962년 West, Hong, Holland는 신생아부터 성인까지의 면역글로불린 수치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IgA가 검출되지 않는 증례를 기록하였고, 1964년 Rockey, Hanson, Heremans, Kunkel은 “건강한 두 남성에서의 β2A 무글로불린혈증(β2A-aglobulinemia)”을 보고하여, IgA가 완전히 없어도 뚜렷한 임상 증상 없이 생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 같은 시기 모세혈관확장성 운동실조증(ataxia-telangiectasia) 환자에서 IgA가 결여되는 현상이 관찰되어, IgA 결핍이 독립된 상태로도, 다른 증후군의 일부로도 나타날 수 있음이 인식되었다.

1965년 토마시(Thomas B. Tomasi) 등은 타액·초유·장액 속 IgA가 J-사슬로 연결된 이량체에 분비 성분(secretory component)이 결합한 분비형 IgA(secretory IgA)임을 규명하였다. 이 발견은 점막 면역이라는 개념을 정립하였고, IgA 결핍 환자에서 호흡기·위장관 감염이 반복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이론적 토대가 되었다. 1968년에는 Vyas, Perkins, Fudenberg가 IgA 결핍 환자에서 IgA에 대한 IgG 항체(항-IgA 항체)가 형성되어 수혈 후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발생할 수 있음을 보고하여, 수혈의학 분야에서 IgA 결핍이 중요한 위험 인자로 부상하였다.

1970~1980년대에는 IgA 결핍과 셀리악병, 전신홍반루푸스, 류마티스관절염, 1형 당뇨병 등 자가면역질환 사이의 연관성, 그리고 알레르기 질환과의 관련성이 다수의 코호트 연구로 확인되었다. 1981년 Oxelius 등은 IgA 결핍 환자 중 IgG2 아형 결핍을 동반한 군에서 감염이 특히 잦다는 사실을 보고하였고, 같은 해 Conley와 Cooper는 환자의 IgA⁺ B세포가 IgD를 함께 발현하는 미성숙 표현형에 머무른다는 사실을 밝혀 B세포 최종 분화 장애라는 병태생리 모델을 제시하였다.

1999년 유럽면역결핍학회(ESID)와 범미면역결핍그룹(PAGID)은 “4세 이상에서 혈청 IgA 7 mg/dL 미만, IgG·IgM 정상, 다른 저감마글로불린혈증 원인 배제”라는 진단 기준을 발표하였고, 이 기준은 2019년 ESID 임상 작업 정의에서도 기본 골격이 유지되었다. 2000년대 이후에는 TACI(TNFRSF13B) 변이가 IgA 결핍과 분류불능형 면역결핍증(CVID) 양쪽에서 발견되고, 2010년 전장유전체연관분석(GWAS)으로 IFIH1, CLEC16A 등 자가면역 위험 좌위가 확인되면서, IgA 결핍이 CVID와 연속선상에 놓인 복합 유전 질환이라는 이해가 확립되었다. 국제면역학회연합(IUIS)은 이를 “주로 항체 결핍(predominantly antibody deficiencies)” 범주에 분류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희귀질환 산정특례 대상 면역결핍 질환으로 관리되고 있다.

개념 변화의 의미

초기에는 IgA 결핍이 “건강인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무해한 검사 이상”으로 여겨졌으나, 대규모 코호트와 장기 추적 연구가 축적되면서 감염, 자가면역, 알레르기, 악성 종양, CVID 진행 등 다양한 임상적 결과와 연관된 이질적 질환군으로 재인식되었다. 특히 헌혈자 선별에서 발견된 무증상군과 병원에서 진단된 증상군은 서로 다른 임상 집단이라는 점이 강조되며, 오늘날에는 무증상 다수와 증상이 있는 소수를 구분하여 추적 강도를 달리하는 접근이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2. 원인

선택적 IgA 결핍은 원인에 따라 원발성(일차성)과 이차성으로 구분한다. 진단 과정에서 이차성 원인을 배제하는 것은 필수이며, 특히 약물 유발형은 원인 약물 중단 후 회복될 수 있으므로 임상적으로 중요하다.

원발성 IgA 결핍

대다수를 차지하며, 단일한 원인 유전자가 밝혀지지 않은 다인자성 질환이다. 가족 집적성이 뚜렷하고 MHC 하플로타입 및 여러 비-MHC 유전자 다형성이 소인으로 작용하며, 여기에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환경 요인(초기 감염, 장내 미생물 노출 등)이 더해져 IgA 형질세포로의 분화가 실패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같은 가계 내에서 IgA 결핍과 CVID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두 질환이 공통의 유전적 배경을 공유한다고 본다.

약물 유발성 IgA 결핍

항경련제인 페니토인, 카바마제핀, 발프로산, 라모트리진, 류마티스 질환 치료제인 설파살라진, D-페니실라민, 금제제, 히드록시클로로퀸, 그 밖에 캡토프릴, 사이클로스포린, 펜클로페낙 등이 보고되어 있다. 약물 중단 후 수개월~수년에 걸쳐 IgA가 회복되는 경우가 많으나, 일부는 지속된다. 따라서 IgA 결핍을 진단할 때는 상세한 약물력 확인이 필요하다.

감염 관련

선천성 풍진, 선천성 거대세포바이러스(CMV) 감염, 선천성 톡소포자충증,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 감염이 IgA 결핍과 연관되어 보고되었다. 특히 자궁 내 감염은 B세포 발달 시기에 영향을 주어 지속적인 결핍을 초래할 수 있다.

염색체 이상 및 증후군 동반

18번 염색체 결손(18q-, 18p-)·고리 염색체 18, 22q11.2 결손증후군, 터너 증후군, 모세혈관확장성 운동실조증 등에서 IgA 결핍이 동반된다. 이 경우 IgA 결핍은 전체 증후군의 일부 표현형으로 해석해야 하며 ICD-10 코드 적용 시에도 주 진단과의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

기타 이차성 원인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림프종 등 림프계 종양, 단백 소실성 장병증·신증후군에 의한 단백 소실, 골수 이식 후 면역 재구성 기간, 면역억제 치료 등이 이차적으로 IgA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경우 IgA만 단독으로 낮기보다 IgG·IgM도 함께 감소하는 경우가 많아 감별에 도움이 된다. 원발성 결핍의 진단은 결국 이들 원인을 체계적으로 배제한 후에 내려진다.

원인 감별의 실제

원발성과 이차성의 구분은 치료 방침과 예후 설명에 직접 영향을 준다. 약물 유발형이 의심되면 가능한 경우 대체 약물로 변경한 뒤 6~12개월 간격으로 IgA를 재측정하여 회복 여부를 확인한다. 림프계 종양이나 단백 소실이 원인인 경우에는 IgA 외의 면역글로불린과 알부민이 함께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단백 전기영동과 면역고정 전기영동, 소변 단백 정량을 함께 시행하면 감별에 도움이 된다. 증후군 동반형에서는 해당 증후군의 다른 면역학적 결함(T세포 결함 등)을 평가해야 한다.


3. 유전학

선택적 IgA 결핍은 멘델 유전 양식을 따르는 단일유전자 질환이 아니라, 다수의 감수성 유전자와 환경 요인이 상호작용하는 복합(다유전자성) 질환이다. 가족 연구에서 IgA 결핍 환자의 1도 친족은 일반 인구보다 IgA 결핍 위험이 수십 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며, 일부 가계에서는 상염색체 우성(불완전 투과) 또는 열성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같은 가계 안에서 IgA 결핍, IgG 아형 결핍, CVID가 혼재하는 경우가 있어, 이들 질환이 공통의 유전적 스펙트럼 위에 놓여 있다고 해석된다.

MHC(HLA) 영역

가장 강력한 유전적 위험 인자는 6번 염색체 단완의 주조직적합복합체(MHC) 영역이다. 특히 북유럽계에서 흔한 8.1 조상 하플로타입(HLA-A1, B8, DR3, DQ2; DRB1*03:01–DQB1*02:01)이 IgA 결핍과 강하게 연관된다. 이 하플로타입은 셀리악병, 1형 당뇨병, 전신홍반루푸스 등 자가면역질환의 위험 하플로타입이기도 하여, IgA 결핍 환자에서 자가면역질환이 흔한 이유를 부분적으로 설명한다. 반대로 HLA-DR15/DQ6(DQB1*06:02)는 보호적으로 작용한다는 보고가 있다. MHC 내에서는 class II 유전자뿐 아니라 class III 영역(TNF, 보체 유전자 등)의 관여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비-MHC 감수성 유전자

2010년 Ferreira 등의 전장유전체연관분석(GWAS)에서 IFIH1(바이러스 RNA 센서 MDA5를 암호화)과 CLEC16A가 IgA 결핍의 위험 좌위로 확인되었으며, 두 유전자 모두 1형 당뇨병 등 자가면역질환과 공유되는 위험 좌위이다. 이후의 대규모 분석에서 PVT1, ATG13–AMBRA1, AHI1 등 추가 좌위가 보고되어 B세포 활성화·자가포식 경로의 관여가 시사되었다.

TNFRSF13B(TACI) 변이

TACI는 B세포에서 APRIL·BAFF 신호를 받아 IgA 및 IgG로의 클래스 전환과 형질세포 분화를 촉진하는 수용체이다. C104R, A181E 등 이형접합 변이는 CVID 환자의 약 8~10%, IgA 결핍 환자의 일부에서 발견되지만 건강인에서도 관찰되므로, 단독 원인 유전자라기보다 질환 감수성을 높이는 “수정 인자(modifier)”로 해석된다.

유전학적 검사의 임상적 의미

현재로서는 원발성 IgA 결핍의 진단에 유전자 검사가 요구되지 않는다. 다만 조기 발현, 심한 감염, 자가면역 다발, 가계 내 CVID 환자 존재 등 비전형적 임상 양상에서는 CVID·복합면역결핍 유전자 패널 검사를 고려하여 다른 선천면역오류(inborn errors of immunity)를 배제할 수 있다. 가족 상담 시에는 1도 친족의 결핍 위험 증가를 설명하되, 대다수가 무증상이라는 점을 함께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전형–표현형 관계

동일한 위험 하플로타입을 가진 가족 구성원 사이에서도 결핍의 정도와 임상 양상은 크게 다르며, 한 형제는 무증상 IgA 결핍, 다른 형제는 CVID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유전 요인이 질환 감수성을 결정하되, 실제 표현형은 후성유전적 조절, 감염 노출, 장내 미생물 등 환경 요인과의 상호작용으로 결정된다는 점을 보여 준다. 쌍생아 연구에서도 일란성 쌍생아의 일치율이 완전하지 않아 비유전적 요인의 기여가 확인된다.


4. 일반 역학

선택적 IgA 결핍은 가장 흔한 원발성 면역결핍질환이다. 그러나 대다수가 무증상이어서 실제 유병률은 주로 헌혈자 선별 연구에서 추정되었으며, 인종과 지역에 따라 편차가 매우 크다.

인종·지역별 유병률

백인 인구에서는 약 1:143~1:965로 보고되며, 서유럽·북미 헌혈자 연구에서는 대체로 1:500~1:700 전후의 값이 제시된다. 아라비아반도 일부 지역과 이란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유병률이 보고되었다. 반면 동아시아에서는 현저히 드물어, 일본 헌혈자 연구에서 약 1:18,000 수준, 중국에서도 수천 명 중 1명 정도로 백인보다 낮다. 국내 인구 기반 유병률 자료는 제한적이나, 동아시아 자료와 유사하게 서구보다 낮은 빈도를 보일 것으로 추정되며, 이러한 낮은 빈도 때문에 국내에서는 희귀질환으로 관리되고 있다.

성별 및 연령

남녀 간 유병률 차이는 뚜렷하지 않다. 영유아는 생리적으로 IgA가 낮고 성숙이 늦기 때문에, 4세 이전에는 확진하지 않고 “부분적 또는 일과성 저하”로 추적한다. 따라서 진단 연령은 소아기부터 성인기까지 넓게 분포하며, 많은 증례가 성인기에 다른 목적의 검사를 통해 우연히 발견된다.

임상 양상의 빈도

전체 환자의 약 85~90%는 무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이 있는 군에서는 반복 호흡기 감염이 가장 흔하고, 알레르기 질환은 약 25~50%, 자가면역질환은 약 20~30%에서 동반된다고 보고된다. 스웨덴 전국 코호트에서 IgA 결핍 약 2,100명을 대조군과 비교한 Ludvigsson 등의 연구는 IgA 결핍군에서 호흡기 감염을 비롯한 각종 감염의 입원·외래 위험이 유의하게 높음을 보여 주었고, 같은 연구진의 분석에서는 셀리악병, 1형 당뇨병, 류마티스관절염, 갑상선 질환, 전신홍반루푸스 등 다수의 자가면역질환 위험 증가가 확인되었다.

가족 집적과 관련 질환

1도 친족에서 IgA 결핍의 빈도가 현저히 높고, 가계 내 CVID 동반 사례도 보고된다. 셀리악병 환자에서 IgA 결핍의 빈도는 일반 인구보다 10~20배 높아 약 2~3%에 이르며, 이는 셀리악병 선별 검사 해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또한 1형 당뇨병, 자가면역 갑상선 질환 환자 집단에서도 IgA 결핍 유병률이 높게 관찰된다.

국내 진료 환경에서의 의미

국내에서는 서구에 비해 유병률이 낮아 임상의가 IgA 결핍을 접할 기회가 적고, 셀리악병 역시 드물어 셀리악 검사를 계기로 한 발견도 서구보다 적다. 따라서 반복 부비동·폐 감염, 원인 불명의 자가면역 혈구감소증, 수혈 후 중증 알레르기 반응 등 임상적 단서가 있을 때 혈청 면역글로불린 정량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진단의 핵심이다. 희귀질환 산정특례 등록은 진단 기준 충족과 이차 원인 배제를 전제로 하므로 검사 결과의 반복 확인이 필요하다.


5. 발생기전

IgA는 인체에서 하루 약 60~70 mg/kg이 생성되는, 양적으로 가장 많이 생산되는 면역글로불린이다. 혈청에는 주로 단량체 IgA1이, 점막 분비물에는 J-사슬로 연결된 이량체 IgA(IgA1·IgA2)가 존재한다. 이량체 IgA는 점막 상피세포 기저면의 다량체 면역글로불린 수용체(pIgR)에 결합해 세포를 통과한 뒤(transcytosis) 분비 성분과 함께 분비형 IgA로 점막 표면에 방출된다. 분비형 IgA는 병원체와 독소를 중화하고 상피 부착을 차단하는 “면역 배제(immune exclusion)”를 담당하며, 장내 공생 미생물 군집의 구성을 조절한다.

B세포 분화 장애

선택적 IgA 결핍의 핵심 결함은 IgA를 생산하는 형질세포로의 최종 분화 실패이다. 환자의 말초혈액에는 표면 IgA를 발현하는 B세포가 존재하지만, 이들은 IgD를 함께 발현하는 미성숙 표현형에 머물러 있어 IgA 분비 형질세포로 성숙하지 못한다. 클래스 전환 재조합(class switch recombination)을 유도하는 신호 — TGF-β, CD40L, APRIL/BAFF–TACI 경로, IL-10, IL-21 등 — 의 전달 또는 반응 이상이 관여하는 것으로 보이며, 일부 환자에서는 IgA 클래스 전환된 기억 B세포 자체가 감소한다. T세포 보조 기능, 조절 T세포(Treg) 수와 기능의 이상도 보고되었다.

점막 방어 약화와 보상 기전

분비형 IgA가 없더라도 대부분의 환자는 분비형 IgM이 pIgR을 통해 보상적으로 분비되어 점막 방어를 상당 부분 대체한다. 이 보상이 불충분하거나 IgG2 아형 결핍, 특이 다당류 항체 반응 결함이 동반될 때 반복 부비동·폐 감염이 발생한다. 최근 연구에서는 IgA 결핍 환자의 장내 세균총이 다양성 감소와 불균형(dysbiosis)을 보이며, 보상성 IgM만으로는 공생 미생물의 조절이 완전하지 않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자가면역과 알레르기의 기전

점막 장벽 기능이 약해지면 음식·미생물 항원이 체내로 더 많이 유입되어 지속적인 면역 자극과 면역복합체 형성이 일어나고, 이것이 자가면역과 알레르기 감작을 촉진한다고 설명된다. 여기에 8.1 하플로타입, IFIH1, CLEC16A 등 자가면역 위험 유전자의 공유, 조절 T세포 이상, 인터페론 신호 과활성 등이 더해진다.

항-IgA 항체

IgA가 거의 없는 환자에서는 IgA가 “이물질”로 인식되어 IgG(드물게 IgE) 항-IgA 항체가 생길 수 있다. 이 항체는 IgA를 포함한 혈액제제(혈장, 혈소판, 일부 면역글로불린 제제) 투여 시 보체 활성화와 비만세포 탈과립을 유발하여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킬 수 있다. 다만 항-IgA 항체 보유자 중 실제 중증 반응을 경험하는 비율은 낮아, 위험의 크기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IgG 아형 결핍 동반의 병태생리적 의의

IgA1·IgA2와 IgG2·IgG4의 불변 영역 유전자는 14번 염색체의 같은 IGH 좌위에 인접하여 위치하며, 이들로의 클래스 전환은 유사한 신호 경로를 공유한다. 이 때문에 IgA 결핍 환자의 일부에서 IgG2·IgG4 생산이 함께 저하되며, 이 군에서는 피막 세균 다당류에 대한 IgG2 항체가 부족하여 점막과 전신 방어가 동시에 약화된다. 이 조합이 반복 부비동염·폐렴과 기관지확장증의 가장 강력한 위험 인자가 되는 이유이다.


6. 증상

선택적 IgA 결핍 환자의 대다수(85~90%)는 평생 특별한 증상 없이 지내며, 다른 이유로 시행한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된다. 증상이 있는 경우의 임상 양상은 크게 감염, 위장관 질환, 알레르기, 자가면역, 수혈 반응의 다섯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반복 감염

위장관 증상

알레르기 증상

천식, 알레르기비염, 알레르기결막염, 아토피피부염, 두드러기, 음식 알레르기가 일반 인구보다 흔하다. 천식은 감염에 의해 자주 악화되며, 조절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자가면역 증상

면역혈소판감소증(ITP)과 자가면역 용혈성 빈혈에 의한 출혈 경향·빈혈, 전신홍반루푸스와 류마티스관절염에 의한 관절통·피부 발진, 1형 당뇨병, 자가면역 갑상선염(하시모토병·그레이브스병), 백반증, 쇼그렌 증후군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자가면역질환이 IgA 결핍보다 먼저 진단되어 원인 평가 과정에서 IgA 결핍이 드러나는 경우도 흔하다.

수혈 관련 반응

항-IgA 항체를 가진 환자가 혈장 성분이 포함된 혈액제제를 투여받을 때 두드러기, 호흡곤란, 혈압 저하 등 아나필락시스성 반응이 급격히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수혈 반응이 IgA 결핍을 처음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기타

드물게 피로, 반복 결막염, 구강 궤양 등이 호소되며, 중추신경계 자가면역질환(다발경화증 등)과의 연관도 보고되었다. 성인기에는 새로 발생한 자가면역질환이나 반복 부비동염을 계기로 처음 증상화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연령에 따른 증상 양상

소아기에는 반복 중이염과 상기도 감염이 두드러지고, 성장하면서 감염 빈도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반면 성인기에는 만성 부비동염, 기관지확장증 관련 증상, 새로 발생한 자가면역질환, 알레르기 질환이 주된 임상 양상이 된다. 증상이 있는 환자에서 감염이 중증이거나 기회감염 양상을 보이거나, 림프절 비대·비장 비대·육아종성 병변이 새로 나타나면 단순 IgA 결핍의 범위를 넘어서는 것으로 보고 CVID 등 다른 면역결핍으로의 진행을 평가해야 한다.


7. 징후

선택적 IgA 결핍의 객관적 소견은 신체 검진보다는 검사실 소견이 중심이 된다. 신체 소견은 대개 동반된 감염·자가면역·알레르기 질환의 징후이다.

신체 검진 소견

면역학적 검사 소견

동반 질환 관련 검사 소견

셀리악병 동반 시 조직 트랜스글루타미나제 IgA(tTG-IgA)와 근내막 IgA 항체는 위음성이 되므로, tTG-IgG, 탈아미드화 글리아딘 펩타이드 IgG(DGP-IgG) 양성과 소장 생검의 융모 위축으로 확인한다. 자가면역질환에 따라 항핵항체, 항갑상선 항체, 혈소판 감소, 직접 쿰스 양성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영상·내시경 소견

부비동 CT에서 점막 비후·공기-액체 층, 흉부 고해상도 CT(HRCT)에서 기관지확장증·기관지벽 비후, 내시경에서 소장의 결절성 림프 증식이나 융모 위축이 관찰될 수 있다. 복부 초음파는 비장 비대나 복강 내 림프절 비대를 평가하는 데 보조적으로 이용된다.

검사 해석 시 주의점

일부 자동화 장비는 IgA 하한을 “<0.25 g/L” 등으로 보고하여 완전 결핍과 부분 결핍의 구분이 어려우므로, 필요하면 검출 한계가 낮은 방법으로 재측정한다. 또한 IgA 결핍 환자는 IgA 기반 자가항체 검사(셀리악 항체, 일부 항인지질 항체의 IgA형 등)가 위음성이 될 수 있어 IgG형 검사를 우선한다. 면역글로불린 제제 투여 후에는 수개월간 혈청 면역글로불린 해석에 영향을 받는다.


8. 선별 검사 방법

선택적 IgA 결핍에 대한 일반 인구 대상 선별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다수가 무증상이고, 결핍 자체를 교정하는 치료가 없기 때문이다. 대신 임상적 상황에 기반한 표적 선별이 권고된다.

선별이 권고되는 상황

선별 검사의 방법

1차 검사는 혈청 IgG, IgA, IgM 정량이며, 비탁법(nephelometry) 또는 혼탁도법(turbidimetry)으로 측정한다. 검출 한계 이하로 IgA가 보고되면, 필요에 따라 고감도 ELISA로 IgA 농도를 측정하여 완전 결핍(<0.05 mg/dL 수준)과 부분 결핍을 구분할 수 있다. 이는 수혈 위험 평가와 IgA 함량이 낮은 혈액제제 선택에 의미가 있다. 영유아에서는 연령별 참고치를 반드시 적용하며, 4세 미만에서 IgA가 낮으면 확진하지 않고 재검으로 추적한다.

수혈의학 영역의 선별

일부 국가의 혈액 사업에서는 헌혈자의 IgA를 선별하여 IgA 결핍 헌혈자 등록부를 운영하고, 항-IgA 항체를 가진 환자에게 IgA 결핍 공여자의 혈장·혈소판을 공급한다. 과거 수혈 반응 병력이 있는 환자, 반복 수혈이 예상되는 환자에서는 수혈 전 IgA 농도와 항-IgA 항체 검사를 고려한다.

선별 결과의 해석

선별에서 IgA 저하가 확인되면 곧바로 원발성 결핍으로 진단하지 말고, 반복 측정, 약물력 확인, IgG 아형·특이항체 반응 평가 등 진단 단계로 진행한다. 또한 선별로 발견된 무증상자에게는 질환의 양호한 경과를 설명하되, 수혈 시 주의 사항과 정기 추적의 필요성을 함께 안내한다.

가족 선별의 실제

IgA 결핍 환자의 1도 친족에서 무증상 결핍이 흔히 발견되므로, 가족 선별은 특히 반복 감염이나 자가면역질환을 가진 구성원, 수술이나 수혈이 예정된 구성원에서 의미가 크다. 선별 결과 결핍이 확인된 가족에게는 수혈 시 주의 사항과 정기 추적 필요성을 안내하되, 대다수가 평생 무증상이라는 점을 함께 설명하여 불필요한 불안을 줄인다.


9. 진단법

선택적 IgA 결핍의 진단은 혈청 면역글로불린 정량을 중심으로, 다른 면역결핍과 이차성 원인을 배제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ESID 진단 기준(임상 작업 정의)

IgA가 연령별 참고치의 −2SD 미만이지만 0.07 g/L 이상인 경우는 부분적 IgA 결핍으로 분류하며, 임상적 의미와 경과는 개별적으로 평가한다.

1단계: 확인 검사

혈청 IgG·IgA·IgM을 재측정하고, 약물력(항경련제, 설파살라진, 페니실라민 등)과 감염·종양·단백 소실 등 이차 원인을 확인한다. 알부민, 소변 단백, 일반 혈액 검사도 함께 시행한다.

2단계: 동반 항체 결함 평가

3단계: 세포 면역 및 감별 진단

유세포분석으로 T·B·NK 세포 수, B세포 아형(전환 기억 B세포 등)을 평가한다. 감별 진단에는 CVID, 영아 일과성 저감마글로불린혈증, 모세혈관확장성 운동실조증, 22q11.2 결손증후군, 고IgM 증후군 등이 포함된다. 특히 IgA 결핍과 함께 IgG가 경계 수준으로 낮거나, 전환 기억 B세포가 감소한 경우에는 CVID로의 진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적한다.

4단계: 동반 질환 평가

유전자 검사

전형적 원발성 IgA 결핍에서는 필수가 아니다. 조기 발현 중증 감염, 다발 자가면역, 림프증식, 가계 내 CVID 등 비전형 양상에서 선천면역오류 유전자 패널을 고려한다.

진단 시 흔한 함정

급성 감염 회복기나 면역글로불린 제제 투여 직후의 측정, 연령별 참고치를 적용하지 않은 소아 결과 해석, 약물력 누락은 오진의 흔한 원인이다. 또한 IgA 결핍 환자에서 셀리악병을 IgA 기반 검사로 배제하는 오류, 부분 결핍을 완전 결핍으로 분류하는 오류가 흔하다. 진단 확정 후에도 증상이 있는 환자는 주기적으로 면역학적 재평가를 시행하여 진단의 변화를 확인해야 한다.


10. 치료법

선택적 IgA 결핍의 결핍 자체를 교정하는 치료, 즉 IgA 보충 요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정맥으로 투여한 IgA는 점막으로 분비되지 않고 반감기가 짧으며, 항-IgA 항체 형성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료는 동반된 감염·알레르기·자가면역질환의 관리와 합병증 예방에 초점을 둔다.

무증상 환자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으며, 질환 교육, 수혈 시 주의 사항 안내, 정기 추적(면역글로불린, 동반 질환 선별)을 시행한다.

감염 관리

면역글로불린 보충 요법

단독 IgA 결핍은 면역글로불린 보충의 적응증이 아니다. 다만 IgG 아형 결핍 또는 특이 다당류 항체 반응 결핍이 동반되고, 예방적 항생제에도 불구하고 중증·반복 감염이 지속되는 일부 환자에서는 IgG 보충을 고려한다. 이때에는 IgA 함량이 낮은 제제를 선택하고, 항-IgA 항체 보유 여부를 확인한 뒤 첫 투여를 서서히 시작한다. 피하 면역글로불린(SCIG)은 전신 반응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아 대안이 된다.

동반 질환 치료

수혈 관리

항-IgA 항체가 있거나 과거 수혈 반응 병력이 있는 환자는 세척 적혈구·세척 혈소판 또는 IgA 결핍 공여자의 혈액제제를 사용한다. 계획된 수술 전에는 자가 혈액 저장을 고려할 수 있다. 수혈 반응의 위험이 과장되어 필요한 수혈이 지연되지 않도록 균형 잡힌 판단이 요구된다.

치료 목표와 추적

증상이 있는 환자의 치료 목표는 감염 빈도와 중증도의 감소, 기관지확장증 등 만성 폐 손상의 예방, 동반 질환의 조기 조절이다. 연간 감염 횟수, 항생제 사용 일수, 입원 횟수, 폐기능 변화를 기록하여 예방적 항생제나 면역글로불린 보충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며, 효과가 불충분하면 진단을 재검토하여 CVID로의 진행 여부를 확인한다.


11. 예후

선택적 IgA 결핍의 전반적 예후는 양호하다. 대다수 환자는 무증상으로 정상적인 수명과 일상생활을 유지한다. 그러나 증상이 있는 일부 환자에서는 반복 감염과 동반 질환에 따른 장기적 부담이 존재하며, 소수는 보다 심한 항체결핍으로 진행한다.

감염 관련 예후

반복 하기도 감염이 장기간 지속된 환자에서는 기관지확장증, 폐쇄성 세기관지염 등 만성 폐 손상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삶의 질과 장기 예후를 좌우하는 주요 요인이다. IgG2 아형 결핍이나 특이 항체 반응 결함이 동반된 군에서 이 위험이 가장 크다. 스웨덴 전국 코호트 연구에서는 IgA 결핍군의 감염 위험이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VID로의 진행

일부 환자는 추적 기간 중 IgG 및 IgM이 감소하여 분류불능형 면역결핍증(CVID)으로 진행한다. Aghamohammadi 등의 연구를 비롯한 여러 코호트에서 증상이 있는 IgA 결핍 환자의 일부가 수년 내 CVID 기준을 충족하였으며, IgG 아형 결핍 동반, 전환 기억 B세포 감소, 가계 내 CVID 환자 존재가 진행의 위험 인자로 제시되었다. 따라서 증상이 있는 환자는 정기적으로 IgG·IgM을 재측정해야 한다.

회복 가능성

소아의 부분적 IgA 결핍은 성장하면서 정상화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약물 유발형은 원인 약물 중단 후 회복될 수 있으나 회복까지 수개월~수년이 걸리거나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반면 4세 이후 확진된 완전 결핍은 대개 평생 지속된다.

자가면역·악성 종양

자가면역질환의 동반은 장기 예후에 영향을 주며, 질환 경과는 각 자가면역질환의 중증도에 따라 결정된다. 위암과 림프종의 위험이 소폭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어, 위장관 증상이나 림프절 비대가 새로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평가한다.

사망률

인구 기반 연구에서 IgA 결핍 진단 후 사망 위험이 일반 인구보다 다소 높게 관찰되었으나, 그 증가는 주로 진단 계기가 된 동반 질환(자가면역, 감염, 종양)과 관련된 것으로 해석된다. 무증상 결핍 자체가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근거는 없다. 결국 예후는 동반 질환의 조기 발견과 관리, 감염의 적극적 치료, CVID 진행 여부의 추적에 달려 있다.

예후 인자의 정리

예후 불량과 연관된 인자로는 IgG2 아형 결핍 동반, 특이 다당류 항체 반응 저하, 전환 기억 B세포 감소, 조기 발현의 반복 중증 감염, 다수 자가면역질환의 동반, 가족 내 CVID 환자 존재가 제시된다. 이러한 인자를 가진 환자는 보다 짧은 간격으로 면역학적·호흡기 추적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헌혈자 선별 등으로 발견된 무증상 결핍은 대개 장기간 안정적인 경과를 보인다.


12. 예방법

원발성 선택적 IgA 결핍의 발생 자체를 예방하는 방법은 현재 알려져 있지 않다. 따라서 예방은 이차성 결핍의 회피, 합병증 예방, 진행의 조기 발견에 중점을 둔다.

1차 예방: 이차성 원인의 회피와 가족 상담

IgA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약물(페니토인, 카바마제핀, 설파살라진, 페니실라민 등)을 처방할 때, 반복 감염이 발생하면 면역글로불린을 확인하고 필요 시 대체 약물을 고려한다. 선천 풍진 등 자궁 내 감염의 예방(가임기 여성의 풍진 면역 확인과 예방접종)도 이차성 결핍 예방에 기여한다. 가족 집적성이 있으므로 환자의 1도 친족, 특히 반복 감염이나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가족에게 면역글로불린 검사를 권유할 수 있다.

2차 예방: 감염 합병증 예방

수혈 반응 예방

진단된 환자에게 의료 경보 카드 또는 팔찌에 “IgA 결핍” 사실을 기재하도록 하고, 수술·분만 등 수혈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사전에 항-IgA 항체를 확인하여 세척 혈액제제 또는 IgA 결핍 공여자 혈액을 준비한다. 면역글로불린 제제 투여 시에도 IgA 함량이 낮은 제제를 선택한다.

3차 예방: 동반 질환 및 진행의 조기 발견

이러한 체계적 추적은 무증상 다수에게는 불필요한 치료를 피하게 하면서, 증상이 있는 소수에게는 비가역적 합병증을 예방하는 균형 잡힌 전략이다.

환자 교육의 핵심

환자 교육에는 질환의 양호한 경과, 감염 시 조기 진료의 필요성, 수혈과 혈액제제 투여 시 의료진에게 IgA 결핍 사실을 알릴 것, 정기 추적 검사의 의미가 포함되어야 한다. 특히 수술, 분만, 외상 등 응급 상황에서 수혈이 필요할 때를 대비하여 진단명과 항-IgA 항체 검사 결과를 기록한 문서를 소지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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